[스크랩] 둘이먹다 둘이다 환성을 지르게하는 감자탕
제목이 참 거창하지요?
요리 포스팅을 하다보니 뻥만 점점 늘어가는지...
정말 괜찮은데.. 더 나은 표현 방법은 없고~
그러다보니 무리수를 던지는 제목이 종종 등장하곤 하지만
그많큼 맛있었다 그리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집 주말이면 평소 먹는것과는 조금다른 특별한 요리를 하게 되는데요.
어젠 돼지뼈를 사다 감자탕을 끓여 묵은 땀을 빼 주었더니
시작하는 월요일이 개운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없네요.
감자탕~~!!
구수하고 묵직한 맛 구경해 보시죠~~
돼지뼈에 두툼하게 붙어있는 살들...
들깨를 뿌려 고소함을 극대화 시켜주고 우거지 깊은 맛에
온몸이 사르르르~ 녹아 내립니다.
돼지뼈 가격이 참 착하지요?
가끔보이는 뼈속의 빨아먹을것도 보이고...
2시간정도 우려내면 핏물이 다 빠지고요.
오늘 냄새를 잡아줄 생강입니다.
돼지뼈가 물에 잠기도록 담고 소주 3잔정도 준비해놓은 생강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애벌로 삶아준 돼지뼈를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주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요리도 치열한 삶의 일 부분이지요.
정성을 다해 끓여 맛나게 내놓으면 환영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넉넉하게 들어갈 재료들이구요.
금방 삶아낸 우거지와 말려불린 시레기도 들어가야 하구요.
재료를 썰어넣고...
마늘은 아주 많이~ 직접 다져주었네요.
구수함을 더해주는 된장한술~ 고추장 한술~
말린 시레기는 재료와 함께 처음부터 넣었구요.
고추가루 3술을 넣은 후 소금 한술을 넣고 끓입니다.
드디어 끓기 시작하네요.
위에 떠오르는 거품들은 숫가락으로 제거를 해 주시다가...
끓어오르면 금방 데친 우거지를 이때 넣습니다.
푸욱~ 익혀먹어야 좋은건 뚜껑을 닫고 끓여주시고...
뚜껑을 열고 다시 오분정도 끓이면 오늘요리 만드는건 다 끝났습니다.
감자탕은 커다란 냄비가 제격이지요~
거기에 깨순을 듬뿍 올리고 들깨도 넉넉히~
다시 불을 키고 2분정도 끓이면~~
감자탕 전문으로하는 감자탕보다 더 맛있는
우리집 감자탕이 완성이 되었네요.
국물 한술 떠 내용물위에 뿌려주면...
둘이 먹다 둘이다 환성을 지르는 오늘의 감자탕입니다.
튼실한 뼈를 건져와
오래끓여 눈보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고기맛을 음미해보고...
포실거리는 감자를 입안에 굴리며 호호~ 소리도 내어봅니다.
질긴듯 질기지않게 끊어지는 우거지의 조화로움이
일요일 점심에 해 먹었지만
저녁까지도 넉넉하게 한 그런 오찬이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셨지요?
주말에 해 먹었던 감자탕~
오늘은요... 돼지뼈 좀 사다가 끓여보세요.
집안 가득 함박 웃음이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