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비빔당면 하느라 샀던 네모당면 몇개가 아직 남아있거든요..
근데 이게 소량이라..정말 저처럼 가족수 작은 분들에게 추천..
한개씩 꺼내서 간단하게 잡채도 해먹고 찌개에도 넣어먹는데..
오늘은 원래 오징어랑 깻순만 무쳐먹을라 했는데..
그랬는데..
눈에 당면이 보이는 겁니다 =ㅁ=;;
넣으면 어떨까란 생각이..싹 스쳐지나가길래..
한번 넣어봤죵..
오우..완전 맛있어요 크읏~~~~~
다만 오징어와 깻순이 살짝 질기기때문에..치아 안좋은 분들은 비추입니다.
그외 분들에게는 다아..다아 추천해드려요.
-오늘의 요리법-
당면 20g, 데친 깻순 한줌, 오징어 1마리, 청주 약간
양념 : 고추장 1스푼 약간 소복(약 30g), 매실청 1스푼, 사과식초 1스푼, 요리당 1스푼반, 진간장 1스푼, 후추가루 한번톡
역시나 미리 양념장은 만들어두세요.
보통 양념장은 막 만들어서 쓰는 것보다는 미리 만들어서 재료들이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숙성의 시간을 거쳐주는게 좋아요.
따져보면 양념장만큼 다양하고 갯수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없는데..
단시간내에 얘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맛을 내는건 기대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30분이라도 숙성 시간을 주는게 좋아요..
제가 조금씩 먹는건 잘하는데..한번에 대용량 만들라고 하면 살짝 애매해지더라구요..
저번에 장어양념이 너무 맛있다고..친정엄마가 엄청나게 큰 통 하나 주면서 만들어 오라길래..만들어봤는데..
처음엔 정말 이맛도 저맛도 아니었거든요..실패구나 했지만 한번 일주일이상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시킨 후에 다시한번 맛을 보니..
와우~대박...진짜 여러모로 이곳저곳에 아주 잘썼다죠 ㅎㅎ
친정엄마가..언제 또 다시만들거냐며 절 꼬시는 중입니다 =ㅁ=;;;;
흠흠..;; 숙성에 대해 말하려다가 또 산으로 노젓고 가고 있네요.;;;;
다시 요리법으로 고고~
깻순은 그냥 한번에 다 데쳤어요..
남은건 무쳐먹을라구용..
끓는물에 소금 넣어준뒤에..
재빠르게 데쳐냅니다.
깻순의 경우..요즘에 한봉지에 2천원정도 해요..해물탕등에 넣어먹어도 맛있고..
순대볶이나 곱창볶음에 요거 빠지면 서운한데..
반찬으로 무쳐먹어도 좋아요..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낸뒤에 칼집을 내줍니다.
전 안쪽으로 내줬구요..
보통 칼집내기 좀 힘들잖아요..
그래서 전 파채써는 칼로 칼집내줘요..
그럼 쓱쓱 쉽게 내지는데..다만 너무 힘주면 잘라집니다.;;
적당한 힘조절이 필요한거 같아요..
오징어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청주에 30분정도 담갔다가...끓는물에 고대로 넣어서 오징어가 익을정도로만 빠르게 데쳐냅니다.
요리순서가 살짝 애매할 수 있을것 같아서..
정리한번 들어가자면..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오징어에 칼집을 내고 재워둡니다-30분뒤에 모든 재료를 데치기 시작합니다.
대략 이렇게 진행하면 됩니다.
찬물에 불린 당면을 끓는물에 삶아낸후에..
체에 건져내서 참기름 한스푼정도에 골고로 버무려둡니다.
좀 꼬들한 맛 좋아하는 분들은 불린 당면을 삶지않고 팬에 볶아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약간 덜 불긴해도..맛이 당면답지않고 꼬들거린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 느낌이에요...
준비한 모든 재료를 한데섞고..
양념장 싹쓱 긁어서 살살 버무려주면 끝~!!!
깻순은 한번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줬어요..
당면은 이미 잘라진 당면이라 안잘랐지만..
혹시 긴 당면 사용하는거라면 가위등으로 먹기 좋게 잘라주는게 좋아요..
다 버무린 후에 그릇에 담기전에 통깨 넉넉하게 뿌려서 버무린후에 내가도 좋고..
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도 됩니다.
요 맛은..정말 새콤달콤한 양념장맛에..
고소한 오징어와 향긋한 깻잎..후르륵 넘어가는 당면의 3박자 조화입니다.
너무 맛있어요..
크읏...오징어가 부드럽긴해도..;;
깻순이 좀 질겨서..
치아가 안좋은 분들은 싫어할 수 있지만..
그외 분들은 대부분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대중적인(?) 맛입니다.
저희집 양반도 깻순이 싫어 골라내고는 오징어와 당면만 먹었지만..;;
전 깻순이랑 같이 먹어야 맛있드라구용..
주말 별식으로 막막 추천 날리고 갑니다.
오늘은 금요일~~~~
혼자 룰루랄라 하고 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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